무좀은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함으로써 생기는 일종의 피부병이다.

무좀 어원을 보면 `물+좀`에서 비롯된 말이다. `좀`은 종이, 옷, 나무 따위를 쏘는 벌레 이름이다. 즉 물이 있어 습한 곳에 잘 생기는 좀벌레라는 것이다.

보통 장마가 시작될 무렵부터 갑자기 가려워지면서 여름철 내내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무좀은 겨울에는 좀 수그러들어 참을 만해진다.

무좀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환경은 온도 습도 영양 등 세 가지다. 특히 무좀균은 37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는데, 인간 체온이 36.5도여서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 기본 조건을 누구나 갖고 있는 셈이다.

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온몸에 흐르는 땀은 급속도로 퍼지는 곰팡이 균을 더욱 촉진한다. 단적인 예로 발무좀은 속옷을 입을 때 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사타구니로 쉽게 무좀균이 번질 수 있다.



무좀균은 꾸준한 치료와 청결 유지만이 무좀균을 박멸할 수 있다.

손ㆍ발톱 무좀은 연고를 발라도 충분히 흡수가 되질 않기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.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두 달 좀 넘게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.

무좀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안전하며 80~90% 이상 완치 가능하다.

무좀균은 열과 습기를 좋아한다. 따라서 밖에서 들어오면 발을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. 양말이나 신발은 잘 맞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다.

특히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양말을 피하고 면양말을 신는다.

보기에는 흉하지만 발가락 양말 같은 것들도 도움이 된다.

Posted by 컴퓨터 고수